● KT
KT의 선발 고영표는 타이밍 교란에 특화된 맞춰잡기형이다. 시즌 내내 체인지업과 투심을 앞세워 이닝 소화에서는 평균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WHIP와 피안타율이 드러내듯 다수의 주자가 누적될 때 불안정성이 급격히 노출된다. 좌타자 상대 장타 허용 위험이 상존하고, 득점권 위기에서 결정구 제구가 흔들릴 때마다 한순간에 무너질 여지도 크다. 최근 3경기서도 위기관리 능력의 기복이 뚜렷했다. 오늘 역시 6이닝 내외의 투구는 기대할 수 있지만, 강타자들이 포진한 상대 타선 앞에서는 홈런 억제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불펜진은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 안정감을 자랑한다. 주요 불펜 자원들이 2점대 이하의 ERA를 꾸준히 유지하며, 연투 부담도 크지 않다.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력과 이닝 커버 범위가 넓지만, 7~8이닝 중간계투 구간에서 볼넷이 몰릴 때 실점 패턴이 반복된다. 대량 실점보다는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데 최적화된 구성이다. 마무리진은 피로 누적에도 불구, 결정적 위기에서 점수 억제력이 높아 선발이 6이닝만 책임진다면 이후 운영은 안정적이다.
KT 타선은 상위와 하위의 격차가 극명하다. 팀 타율과 평균 득점 모두 리그 중하위권이지만, 상위 타순의 출루·장타력은 평균 이상이다. 최근 5경기 OPS 상위권 타자들이 집중되어 초반 득점 루트는 살아있으나, 하위 타순의 생산성 부진이 치명적이다. 득점권 잔루가 많고, 결정적 순간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어 공격 흐름이 중후반 끊기는 경향이 뚜렷하다. 좌타자 라인업의 장타 비중이 오늘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아
기아의 선발 올러는 시즌 9경기서 WHIP 0.89로 이닝당 주자 허용이 극도로 적은, 리그 정상급 파워 피처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강력한 콤보로 탈삼진 유도가 많고, 위기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주저함이 없다. 다만 경기 후반 피로 누적 시 피안타율이 소폭 상승하고, 좌타 상대로 체인지업 활용도가 떨어져 연속 안타 허용 시 대량 실점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6~7이닝 2실점 이하의 안정감을 기대할 만하다.
불펜은 올 시즌 가장 불안한 변수다. 4~5점대 ERA의 투수들이 주로 등판하며 볼넷 허용률이 높아, 선발이 6이닝 이상 버텨주지 못하면 급격히 흔들린다. 7~9이닝 셋업-마무리 구간에서 대량 실점이 반복되고, 연투 시 구위 저하도 눈에 띈다. 오늘도 선발의 빠른 강판이 곧 불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아 타선은 최근 5경기 4승 1패, 상위 타순의 장타력과 연결 능력이 폭발했다. 3~4번 타순의 OPS, ISO는 리그 최상위권이며, 중하위 타선도 안정적으로 안타를 생산한다. 전체 타율은 KT와 같지만 평균 득점이 더 높고, 하드히트 비율과 기대장타율(xSLG)이 꾸준히 오르는 등 공격의 다이내믹이 두드러진다. 우투수 상대 성적이 특히 좋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중후반에도 점수 생산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 결론
올러의 선발 안정감과 최근 기아 타선의 폭발력이 오늘 경기의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KT는 불펜 운영의 강점에도 불구, 선발의 불확실성과 하위 타선의 생산성 저하가 약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기아는 불펜 불안이 변수이나, 선발이 6이닝 이상만 버텨준다면 타선의 힘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 초반은 팽팽한 수 싸움이지만, 중후반 선발이 교체되는 순간 기아 쪽으로 점수 차가 벌어질 여지가 크다. 배당 효율, 변동성, 리스크 프리미엄까지 모두 감안하면 기아 쪽에 무게가 실린다.
● 최종 선택
일반: 기아 승
승1패: 기아 승
핸디캡: 기아 승
언더오버: 오버
● NC
신민혁이 선발이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 5.02, 이닝 소화력은 4이닝대에 그친다. 피안타와 피홈런이 많고 볼넷도 적지 않아, 전반적으로 제구와 장타 억제가 모두 불안하다. 최근 5경기 3승2패지만, 이닝별 실점 분산이 극심하다. 특히 3~5이닝 사이에 급격히 흔들리며, 불펜 부담이 반복적으로 쌓인다. 불펜진은 핵심 몇 명을 제외하면 5점대 이상의 불안 요소가 상존한다. 잦은 등판과 누적 피로가 있어, 후반 이닝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마무리 자원 역시 볼넷이 급증하고, 구위 하락세가 뚜렷하다. 타선은 상위 중심의 집중력은 있지만, 하위 타선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출루-장타 루트는 여전히 유지되나, 실질적인 득점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최근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펜 운영이 꼬일 경우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 한화
황준서를 앞세운 오프너-불펜 데이 전략을 가동한다. 전형적인 선발 등판 데이터는 없지만, 불펜의 리그 내 효율성은 최상위권이다. ERA 3.24, 최근 5경기 실점도 안정적이며, 다양한 구간에서 1~2점대 불펜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20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한 필승조와 롱릴리프 자원이 체계적으로 분업된다. 마무리와 셋업맨의 위기관리, 삼진 능력이 뛰어나며, 좌우 맞춤 투입으로 상대 타선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연투 누적에 따라 7~8이닝 볼넷이 늘 수 있지만, 전체적인 뎁스와 안정감이 압도적이다. 타선은 상위 1~3번의 출루율, 중심 타선의 장타력, 그리고 클러치 상황 대응력이 두드러진다. 최근 5경기 연속 4득점 이상 기록하며, 득점권 집중력이 높다. 하위 타선 생산성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빠른 선취점과 중후반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 결론
선발-불펜 매치업에서 한화가 확실히 앞선다. 신민혁은 이닝 소화력과 위기관리 모두 불안정하고, NC 불펜도 최근 소모 누적으로 후반 급격한 흔들림을 드러낸다. 반면 한화는 오프너-불펜 분업이 안정적이고, 위기관리 능력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타선 역시 상위 라인업의 집중력과 빠른 선취점 능력에서 한화가 강점이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한화가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쥘 전망이다. 배당 시장도 한화 쪽 매수세가 집중될 구간으로, NC 쪽 역배당에는 높은 리스크가 따른다. 핸디캡, 언더오버 모두 한화 쪽이 효율적이고, 불펜 운영 실패 시 대량 실점이 나올 수 있다.
● 최종 선택
일반: 한화 승
승1패: 한화 승
핸디캡: 한화 승
언더오버: 언더
● 두산
두산은 최민석을 오프너로 내세우며 초반 판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발 등판 이력이나 실질적인 피칭 데이터가 전무해 사실상 불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팀 불펜은 올 시즌 ERA 4.24, 최근 5경기 3패, 평균 실점 4.7점으로 기복이 크다. 연투 부담이 누적된 셋업진과 마무리 모두 WHIP 1.2~1.4대로 주자 관리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이닝마다 투수 교체가 빈번하고, 장타 허용 리스크가 상존한다. 타선은 상위권 출루율과 중심타선의 OPS가 강점이지만 하위 타순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득점권 집중력도 기복이 크다. 직전 경기에서도 10안타 3득점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 무득점 이닝이 길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불펜이 일찍 소모될 경우, 경기 중후반 대량 실점의 위험이 커진다.
● SSG
SSG는 앤더슨이 선발로 나서며, 9경기 ERA 2.32, WHIP 0.97, WAR 1.73의 리그 정상급 페이스를 유지한다. 이닝당 삼진 능력(77K)과 피안타율 0.210, 볼넷 억제력까지 압도적이다.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주자 있을 때도 LOB%가 높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단, 6이닝 이후 구위 저하와 피OPS 상승은 불펜 의존도를 높인다. SSG 불펜진은 시즌 팀 ERA 3.60, 최근 연투 부담이 적고 7~9이닝 실점 억제력이 리그 상위권이다. 타선은 리그 중하위권이지만 중심타선의 한 방과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 5득점 이상, 좌우 밸런스와 득점권 집중력이 회복세다. 불펜과 선발 모두 안정적으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다.
● 결론
이 경기는 두산의 오프너-불펜 데이와 SSG의 정상급 선발-불펜 조합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두산은 초반 타선 연결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으나, 불펜 소모와 위기관리 미흡이 결정적 약점이다. SSG는 앤더슨의 탈삼진, 제구력, 그리고 불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중후반까지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배당 대비 위험성은 두산 쪽에 잠복해 있으며, SSG가 전반과 전체 모두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림이다. 언더 베팅도 노려볼 만한 구도다.
● 최종 선택
일반: SSG 승
승1패: SSG 승
핸디캡: SSG 승
언더오버: 언더
● 롯데
나균안이 선발로 나서는 오늘, 시즌 내내 드러난 볼넷과 피장타, 그리고 이닝 소화 한계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른다. 포크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구 패턴은 2이닝 이후 급격한 피OPS 상승으로 이어지고, 5이닝 이상 버티지 못한 최근 흐름이 반복된다. 좌타 상대 약점, 그리고 주자 누적 시 집중타 허용 빈도가 높아, 불안한 제구와 함께 3~4실점의 리스크가 크게 자리한다. 불펜 역시 3~4점대 ERA 자원이 다수 포진, 연투에 따른 피로 누적과 중반 이후 대량 실점 가능성이 크다. 최근 5경기 상위 타선의 폭발력은 확실하지만, 하위 타순과 중반 이후 득점 루트 단절, 득점권에서의 약한 집중력은 오늘도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주력 자원들이 초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겠지만, 뒷심 부족이 승부처에서 약점으로 노출된다.
● LG
임찬규는 올 시즌 리그 최상위권의 안정감과 위기관리 능력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포심-커브-체인지업의 조화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좌우 구분 없이 실점 편차가 적은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세 경기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연달아 쌓고 있다. 불펜 역시 이닝 분산과 실점 억제에 탁월, 셋업부터 마무리까지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타선은 상하위 모두에서 생산성이 고르게 분포, 5.8점의 평균 득점과 함께 최근 4경기 6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끈질긴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하위 타순에서도 클러치 타점과 멀티히트가 빈번하게 터져, 경기 내내 득점 루트가 열려 있다.
● 결론
양 팀 모두 상위 타선의 힘이 인상적이지만, 선발-불펜-타선의 연결고리에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임찬규가 이끄는 이 팀은 불펜의 안정성과 하위 타선의 뒷심까지 더해져, 중후반 승부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반면 상대는 나균안의 볼넷+장타 허용 리스크, 그리고 중반 이후 불펜의 불안정이 맞물려 후반부에 무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장의 배당 흐름 역시 임찬규의 안정성에 쏠리며, 핸디캡과 오버 쪽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선발-불펜-타선 모두에서 이 팀이 확실한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 최종 선택
일반: LG 승
승1패: LG 승
핸디캡: LG 승
언더오버: 오버
● 키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평균 5이닝 남짓은 채우지만, 실점 억제력은 뚜렷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피안타와 볼넷이 급격히 늘며, 5월 들어 ERA가 7점대까지 치솟았다. 고척 홈에서는 비교적 강했지만, 최근 볼넷 난조로 위기관리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고, 주자 있을 때도 실점률이 치솟는 등 불안 요소가 많다. 결정구 구사에서 일관성을 잃었고, 경기 후반 실점 집중 현상이 도드라진다. 삼성 타선의 좌우 조화와 집중력을 감안하면 5이닝 내외 다실점이 불가피하다.
불펜은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이닝 소화에 실패, 8~9이닝마다 대량 실점이 반복된다. 셋업과 마무리 모두 불안정하고, 승계주자 실점률이 리그 최악 수준이다. 연투 부담이 쌓이며, 후반부 실점 억제에 실패하는 패턴이 굳어졌다. 오늘 역시 6이닝 이후 불펜 가동 시 대량 실점 가능성이 크다.
타선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최근 5경기 평균 득점 3점대, 팀 타율 2할2푼대에 OPS와 ISO 모두 하락세다. 중심 타선의 장타력 실종, 하위 타선의 연결 부재가 문제다. 출루율이 낮고, 득점권 집중력도 바닥을 친다. 초반 득점 후 중후반 침묵하는 흐름이 고착화됐다. 삼성의 우완 선발 상대로도 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 삼성
후라도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0경기 중 9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이닝 소화와 실점 억제 모두 리그 최정상급이다. 좌우 타자 모두 상대로 피안타율을 2할3푼대에 묶고 있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장타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볼넷 허용도 적어, 오늘 경기 역시 6~7이닝 2실점 이하의 안정감이 예상된다.
불펜은 철벽에 가깝다. 최근 3경기 ERA 2~3점대 초반, 셋업과 마무리가 명확하게 분업된 구조다. 이닝 분산과 등판 간격 관리가 잘 이뤄지며, 8~9이닝에서 실점 억제력이 두드러진다. 위기 상황에서 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 모두 우수하다.
타선은 최근 5경기 평균 5.5득점, 팀 타율 2할7푼으로 상승세다. 중심 타선의 장타력과 하위 타선의 출루·연결이 활발하다. OPS, ISO 모두 리그 상위권이며, 득점권 집중력도 높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점수를 내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 결론
선발부터 불펜, 타선까지 모든 지표가 한쪽으로 쏠린다. 하영민의 하락세, 키움 불펜의 붕괴, 극도로 약화된 타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삼성은 후라도의 안정감, 불펜의 견고함, 타선의 폭발력까지 완벽에 가깝다. 후반부 대량 득점 가능성도 높다. 시장의 배당 흐름 역시 단일 방향으로 쏠릴 만한 경기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확실한 우세 구간으로, 대량 득점 차이까지 열려 있다.
● 최종 선택
일반: 삼성 승
승1패: 삼성 승
핸디캡: 삼성 승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