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두산 : 콜 어빈(2승 1패 2.63)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어빈은 제구도 제구였지만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휴식도 충분하고 원래 클래스가 있는 투수이니만큼 충분히 부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KIA : 윤영철(2패 24.0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0일 롯데 원정에서 1이닝 6실점의 참사로 패배를 당했던 윤영철은 이번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중. 지금의 윤영철은 적당히 공의 스피드가 있는 적당한 좌완 투수에 불과하다

불펜진

두산 : 최근 엄청나게 굴린 불펜은 4일의 휴식을 얻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불펜이 힘을 낼수 있을듯. 고효준이 언제 1군에 올라올지 모르지만 일단 도움은 될수 있을 것이다.

KIA : 양현종의 5.1이닝 3실점 이후 3.2이닝 1실점. 전상현의 실점은 수비만 제대로 되었더라도 막을수 있었다. 내용상으론 나쁘지 않았지만 아직도 전상현과 정해영은 100%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타격

두산 : 일요일 경기에서 손주영을 박살낸 뒤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 4일의 휴식 기간동안 타격감을 잃어버리지 않았나가 관건. 일단 홈에서 계속 경기를 한다는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KIA : 쿠에바스와 박영현을 공략하면서 5점을 올렸다. 추격의 홈런을 작렬시킨 위즈덤은 실질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외인 타자로 자리매김 하는 중.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건 팀의 분위기 상승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박영현을 무너뜨리고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전날 KIA의 승리는 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러나 현재의 타선이 어빈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물론 두산 불펜을 고려한다면 전날과 같은 기적도 충분히 바래볼수 있겠지만 그 전에 윤영철이 버티질 못한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무난한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SSG : 박종훈(5.79)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1일 KIA 원정에서 1이닝 1실점 투구 후 타구에 맞고 강판을 당했던 박종훈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서 선발로 나오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홈 구장 경기력은 기대를 하면 안되는 투수라는건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LG : 요니 치리노스(3승 1.80)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2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치리노스는 그야말로 레벨이 다른 투수가 한국 무대에 왔다는 말 외엔 하기 힘들 정도다. 솔직히 지금의 치리노스를 과연 다른 KBO 팀이 공략할수 있을지 의문김이 들 정도.

불펜진

SSG : 화이트의 4.1이닝 2실점 조기 강판 이후 4.2이닝동안 2실점. 문제는 리드를 하고 있다가 불펜이 무너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이고 가장 믿는 투수중 하나인 노경은이 분식 회계를 했다는 점이다. 투자에 비해 나쁜 결과가 나온건 치명타가 될수 있다.

LG : 송승기의 4.2이닝 4실점 강판 이후 4.1이닝동안 2실점. 추격조와 패전조만 쓴 경기였지만 뒤를 생각하면 저 실점이 조금 아쉽긴 했다. 아직 김영우는 1군에서 중책을 맡기엔 부족한게 보이는 편. 이우찬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준건 좋은 소식일 것이다.

타격

SSG : 류현진 상대로 2점. 그러나 한화의 강속구 불펜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홈에서 장거리포가 터져주지 않는다는게 치명적인 부분. 최정과 에레디아의 빈 자리는 너무나 크다.

LG : 원태인 상대로 막혀 있다가 삼성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문보경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렸다. 아쉬운건 역시 3점차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문보경과 박동원이 범타로 물러난 장면일듯. 역시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건 힘들다. 오스틴 딘의 빈 자리는 분명히 존재한다.

양 팀 모두 전날 타격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이야기가 다를듯. 물론 최정과 에레디아가 빠진 SSG가 치리노스를 공략하는건 대단히 힘든게 현실이다. 그러나 LG의 좌타 라인은 박종훈 상대로 용서 없는 화력을 보여줄수 있고 SSG의 불펜은 지쳐있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완승을 할수 있을 것이다.

선발 투수

삼성 : 이승현(2패 5.27)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1일 KT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배를 당한 이승현은 이번 시즌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크게 무너졌는데 이번 경기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다.

롯데 : 터커 데이비슨(1승 2.45)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NC와 사직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데이비슨은 좌완에게 강한 NC 상대로 매우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두산전을 제외하고는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중인데 피홈런이 매우 적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는 부분일 것이다.

불펜진

삼성 :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쾌투 이후 3이닝 2실점. 문제는 저게 최소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실점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임창민은 2군을 보내든가 보직을 바꾸든가 하는게 좋을 정도. 김재윤도 아슬아슬하긴 매한가지다.

롯데 :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3이닝 1실점. 열심히 쪼개쓴 결과는 어쨌든 상대 타자들의 봉쇄였다. 주력 투수들을 쓰지 않고 이겼다는건 긍정적인 부분. 그러나 과연 라이온즈 파크에서 장타를 제어할수 있을까.

타격

삼성 : 송승기와 LG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디아즈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렸다. 오래간만에 원정에서 홈런이 나오니 팀 전체가 덩달아서 분위기를 탄듯한 모습이다. 원정에서 호조를 유지하고 홈으로 간다는건 엄청난 재산이 될수 있다.

롯데 : 키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7점을 올렸다. 한번 불이 붙으면 계속 불이 붙는 롯데 타선의 특성상 이번 시리즈 내내 그 화력에 승부를 걸어볼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역시 홈런이 얼마나 터져주느냐가 아닐까 싶다.

양 팀 모두 최근의 타격은 상당히 매섭다. 특히 롯데는 분위기가 완벽하게 살아난 상황. 이승현의 투구가 금년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최근 롯데 타선이 좌완 투수 상대로 힘을 낸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유할 가능성은 높다. 라이온즈 파크니까 삼성의 장거리포를 기대해봐야 겠지만 데이비슨은 장거리포 제어력이 좋은 투수다. 불펜이 변수지만 그건 두 팀의 리스크가 비슷하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키움 : 전준표(27.0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월 30일 SSG와 홈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 투구를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전준표는 1군 선발의 찬스를 받고 올라온 상황. 그러나 금년 전준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기대를 거는것 자체가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KT :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승 1패 1.23)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9일 NC와 홈 경기에서 3이닝 1실점 투구 이후 몸에 이상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헤이수스는 다행히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친정팀 상대 등판이긴 한데 지금의 헤이수스라면 쾌투를 기대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불펜진

키움 : 김윤하의 4이닝 4실점 이후 4이닝 3실점. 빈말로도 좋다는 평가를 하기 어렵다. 뭔가 없는 살림으로 열심히 꾸려가는 인상은 강한데 정작 효율이 떨어진다. 리드 중에 제대로 해줄 불펜 투수는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KT : 쿠에바스의 6이닝 3실점 이후 손동현의 2이닝 무실점은 빛났다. 그러나 2일 연속 세이브를 하러 올라온 박영현이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나성범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아직 4월 끝날려면 멀었다.

타격

키움 : 박세웅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롯데의 2진급 불펜 상대로 간신히 1점을 올리면서 영패는 면하는데 성공했다. 카디네스는 돌아왔는데 푸이그가 부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중. 그나마 홈에선 가끔 한번씩 터져주니까 거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KT : 양현종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황재균의 2점 홈런 포함 4점에 그쳤다. 전날 양현종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솔직히 5점 이상은 나왔어야 하는 경기였다. 즉, 원정에서의 KT는 공격의 집중력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날 KT는 이길수 있는 경기를 마무리의 부진으로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 여파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 될듯. 그러나 전준표는 현재의 KT 타선이라고 해도 충분히 공략할수 있는 레벨의 투수임에 분명하고 솔직히 기복이 심한 키움이 헤이수스를 공략하리라 생각하긴 매우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한화 : 엄상백(3패 6.75)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엄상백은 한번 로테이션 조정을 당한 뒤 자신의 페이스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NC 상대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야간 경기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라 여전히 불안감이 있다.

NC : 로건 앨런(2패 3.33)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9일 KT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로건은 투구 내용 자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낮 경기에 비해 야간 경기 투구가 조금 아쉽긴 한데 좌타자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는 점은 분명 주목 포인트다.

불펜진

한화 : 류현진의 5.1이닝 2실점 이후 3.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아직 박상원은 아슬아슬하지만 조동욱과 정우주가 빠르게 적응해주는게 다행일듯. 김서현은 구위만큼은 KBO 마무리중 최강인것 같다.

NC : 어찌됐든 4일의 휴식을 취한건 불펜에 큰 도움이 될듯. 손가락 악력에 좌우되는 NC 불펜임을 고려한다면 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주말 1,2차전에선 불펜의 호조를 믿어도 될 것 같다.

타격

한화 : SSG의 투수진 상대로 기어코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4점을 올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2루타는 잘 나와준편. 특히 플로리얼과 노시환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관건은 하위 타선이 쉬어 가는 타순만 아니면 된다는 점일 것이다.

NC : 일요일 경기에서 김진욱과 김상수를 공략하면서 9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역시 국내 좌완 상대로 강하다는걸 다시금 증명해보였다. 반면 우완 상대 타격은 살짝 아쉬운 편. 특히 후반에 강속구 투수 대응력은 약점이 될수도 있다.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팬들 왈 고산병 걸릴 레벨이라고. 특히 타선의 집중력은 주목할만 하다. 관건은 역시 엄상백이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일듯. 지금의 엄상백은 솔직히 물음표 투성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앨런은 한화의 우타자를 막는게 쉽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불펜에서 유리해지는건 아마도 한화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