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야쿠르트 : 오가와 야스히로(1승 0.00)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일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서 9이닝 2안타 완봉승을 거두었던 오가와는 긁히면 여전히 무서운 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우천 연기로 인해 아예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는데 쉬고 나올수록 위력적인 투수인지라 기대를 걸만 하다.

요미우리 : 아카호시 유지(1승 2패 2.12)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2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7안타 1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아카호시는 투구 내용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다.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금년의 아카호시라면 6이닝 2~3실점 내외의 투구는 해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불펜진

야쿠르트 : 선발 요시무라 코지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불펜은 6이닝동안 6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다른 투수도 투수지만 시미즈 노보루와 타구치, 바우만이 모두 무너졌다는건 불펜 운용에 비상이 걸렸음을 뜻하는 부분. 하룻만에 여파를 벗어나는건 불가능할 것이다.

요미우리 : 타나카 마사히로의 2이닝 6실점 대참사 이후 7이닝을 3실점으로 간신히 버텼다. 요코가와 카이가 3이닝 2실점이라는건 역시 그의 한계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 니시다테 유야는 이러다가 원히트 원더가 되게 생겼다.

타격

야쿠르트 : 비즐리와 이와사키를 공략하면서 5점을 올렸다. 1군에 복귀한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지만 일단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할듯. 그런데 인간적으로 니시카와와 나가오카의 테이블 세터는 기용하는 이유를 모를 정도다.

요미우리 : 아즈마 카츠키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말 집중력이 떨어진 야마사키 야스아키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홈에서 기복이 심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진구 구장에서 살아나느냐가 관건. 확실히 트레이 캐비지의 빈 자리가 크다.

기적을 만드는가 했던 야쿠르트의 경기는 결국 새드 엔드로 막을 내렸다.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은 최소한 이번 경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 선발 투수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나름 야쿠르트가 우위를 점유할수 있는 요건은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금년의 아카호시는 작년과는 분명히 다른 투수임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고 야쿠르트의 불펜은 홈에서 흔들려도 너무 흔들린다. 전력에서 앞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신승을 거둘 것으로 본다.

선발 투수

한신 : 무라카미 쇼키(3승 1.74)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주니치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무라카미는 첫 코시엔 투구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히로시마 상대로 원정 개막전에서 8.2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홈 적응만 다시 한다면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히로시마 : 모리시타 마사토(2승 1패 1.7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1일 요미우리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모리시타는 홈 경기의 호조는 이어가는 중이다. 한신 상대로 개막전에서 7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기본적으로 코시엔 투구가 좋은 투수인지라 호투의 가능성은 높다.

불펜진

한신 : 비즐리의 4이닝 3실점 조기 강판 이후 7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그 2실점이 9회말 마무리 이와사키 스구루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금년 시즌 초반 이와사키의 투구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안그래도 키리시키도 부진한 상황인지라 불펜 운용에 묘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히로시마 : 오오세라의 8이닝 2실점 투구 이후 올라온 호리에 아츠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어찌됐든 실점을 하지 않은건 다행스러운 부분. 하루의 휴식이 있다는건 불펜에게는 도움이 될수 있는 포인트다.

타격

한신 : 요시무라 코지로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야쿠르트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2점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렸다. 역전 홈런을 날린 사토 테루아키와 결승 홈런을 작렬시킨 치카모토 코우지는 어느 정도 톨피도 배트의 효능을 보고 있는 중. 다만 홈 경기에서 얼마나 터져줄지는 조금 미지수다.

히로시마 : 천적 야나기 유야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6회말 주루사로 선취점 찬스를 날려버린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셈.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좋지 않은데 이 점을 극복할수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동을 앞두고 한신은 극적인 승리, 히로시마는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는 확실히 한신이 좋은 편. 일단 이번 경기가 코시엔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무라카미와 모리시타의 투수전 쇼다운의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한신에게는 일명 톨피도 배트의 한 방이 있고 후반 접전에서 불펜 안정감은 그래도 한신이 더 낫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라쿠텐 : 하야카와 타카히사(1승 1패 2.89)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오릭스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하야카와는 좋은 흐름이 홈에서 끊겨버린게 상당히 아쉽다. 역시 홈 경기가 조금 그에겐 약점이지만 치바 롯데 상대론 원래 강했던 투수이니만큼 반등의 가능성은 꽤 높다고 본다.

치바 롯데 : 오스틴 보스(1패 7.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일 라쿠텐과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한번 로테이션을 거른 보스는 어찌됐든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다른 점이라면 이번 경기가 첫 야간 경기라는 점인데 작년 야간 경기에 약점이 있던 투수라 상당히 불안함이 많다.

불펜진

라쿠텐 : 키시 타카유키의 5.2이닝 3실점 투구 이후 4명의 투수들이 3.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매 이닝 주자를 등뒤로 내보냈지만 어떻게든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닦았다. 그런데 마무리가 꾸준히 이닝당 2명 가까이 내보내는건 좋은 말을 해주기 어렵다.

치바 롯데 : 타나카 하루야의 7이닝 무실점 쾌투 이후 2이닝을 멋지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홈에서 승리조가 제 몫을 해낸건 분명히 반가운 부분. 나카모리 슌스케의 무실점은 그의 부활을 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타격

라쿠텐 : 마에다 슌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혔다. 그러다가 마츠모토 유키 상대로 1점, 그리고 로베르토 오수나 상대로 무라바야시 카즈키의 동점 2점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면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결승타를 날린 아사무라 히데토는 그야말로 소프트뱅크 킬러. 그런데 홈은 어떨까.

치바 롯데 : 천적에 가까운 카토 타카유키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렸다. 그런데 그 4점이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는게 포인트. 프로 첫 홈런이 결승 3점 홈런이 된 야마모토 다이토는 그야말로 로망포의 극치를 보여주는듯.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더 좋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원정에서 시리즈 스윕. 라쿠텐은 그야말로 엄청난 대형 사고를 쳤다. 팀의 분위기는 상승세. 게다가 오스틴 보스는 NPB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물론 치바 롯데가 원정에서 강하다고는 하지만 하야카와는 치바 롯데로 강점이 있는 투수임을 잊어선 안된다. 선발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세이부 : 이마이 타츠야(1승 1패 0.7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닛폰햄 원정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마이는 현재 최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4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던것도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

소프트뱅크 : 아리하라 코헤이(2패 8.47)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1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6.2이닝 10안타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아리하라는 여전히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는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이마이와의 홈 맞대결에서 3.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었는데 원정에서는 그나마 홈보다 조금 낫지 않겠나 싶은 레벨이다.

불펜진

세이부 : 우에다 타이키의 5.2이닝 2실점 이후 3.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어떻게든 막아냈다는게 포인트. 트레이 윈젠터와 타이라 카이마는 좋아보이긴 한데 계속 아슬아슬하다.

소프트뱅크 : 마에다 슌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리드를 잡은 뒤 등판한 스기야마도 1이닝을 막았다. 마츠모토 유키의 1실점 정도는 3점차를 생각하면 익스큐즈. 그러나 마무리 오수나가 동점 2점 홈런에 역전까지 허용한건 역시 멕시칸은 무조건 단년 계약만 줘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줄 뿐이다.

타격

세이부 : 에스피노자와 코다지마 상대로 3점. 그래도 안타를 무려 14개를 때려냈다는게 좋긴 한데 14안타 5볼넷에 3점이면 진짜 경쟁력 없는 타선이 맞다. 결승타 역시 대타 안타였다는건 홈에서 부진한 특성을 고려한다면 더 앞날이 갑갑할 것이다.

소프트뱅크 : 키시 타카유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6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3점 홈런이 터졌다. 그런데 그걸로 득점이 끝. 9안타 4볼넷에서 그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었다. 9회말 2사 1,3루의 동점 찬스를 놓친 야마카와 호타카는 한번 부진하면 한도 끝도 없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타격은 홈에 비해 원정이 좋은 편이고 세이부 역시 홈에 비해 원정이 좋은 편이다. 그것만 본다면 유리한건 세이부 같지만 문제는 투수가 바로 이마이라는 것. 게다가 아리하라는 현 시점에서 꽤나 위험한 에이스고 소프트뱅크는 승리조가 흔들리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

선발 투수

오릭스 : 쿠리 아렌(2승 1.23)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라쿠텐 원정에서 8이닝 6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준 쿠리는 대단히 빠르게 퍼시픽리그 적응을 해가는 중이다. 이번 경기는 이적 후 첫 야간 경기인데 작년 야간 경기에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이 살짝 불안 요소가 될수 있다.

닛폰햄 : 키타야마 코우키(2승 0.82)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0일 라쿠텐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키타야마는 작년 이상으로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작년 오릭스 상대로 방어율 1.01이라는 압도적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쿄세라돔 방어율 0.00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펜진

오릭스 : 에스피노자 직후 등판한 코다지마 류세이가 너무나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근 승리조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데 홈에서 그런 경우가 자주 나온다는 점은 앞으로의 운영에 고민을 안겨주는 부분이다.

닛폰햄 : 카토 타카유키의 뒤를 이어 올라온 스기우라는 결승 홈런을 허용하면서 엄청난 분식 회계를 해버렸다.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는건 아무래도 힘들듯. 이는 3점차에서 홈런을 허용한 후쿠타니 코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타격

오릭스 : 또다시 천적 우에다 타이가 상대로 2점에 그쳤다. 이후 무수한 찬스를 놓치면서 결국 1점차 패배. 홈에서 오릭스 타격은 분명 원정에 비해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장타가 터지지 않는게 아프다.

닛폰햄 : 타나카 하루야 상대로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1차전과는 극과 극의 모습에 어느쪽이 진실인지 알수 없을 정도. 특히 노히트 노런으로 당하다가 5회초 맞은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야자와 코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게 너무나 컸다. 타격의 기복을 줄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홈 경기의 오릭스는 그야말로 타격이 엉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키타야마 공략은 쉽지 않을듯. 물론 쿠리도 최근 2경기의 투구는 매우 좋지만 아직 홈 구장은 적응이 필요한 편이고 최근 오릭스는 홈에서 접전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접전에 강한 닛폰햄이 신승을 가져갈 것으로 본다.